LG 삼성 코오롱 등 대기업 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이 구미공단에서 차지하는 생산비중은 절대적이다. LG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주자. 구미공단에 입주한 LG 계열사들은 LG전자를 비롯 필립스LCD.디스플레이.마이크론.전선.이노텍.실트론 등 7개사로 전체 매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대표주자인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상한 부사장(53)은 핵심사업분야인 디지털영상사업을 총괄하면서 PDP 등 차세대 제품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필립스LCD는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회사로 부상했다. 박기선 부사장은 LG필립스LCD 생산부문장으로서 구미공장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코닝 코닝정밀유리 제일모직 삼성탈레스 등 5개사가 구미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1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병조 공장장(49)은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인 애니콜 휴대폰을 비롯 프린터 네트워크장비 HDD생산 공장의 경영을 맡고 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기초소재인 원사에서부터 타이어코트지 포장용필름 비디오테이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박성열 공장장(57)은 코오롱전자대표와 화학본부장을 거쳐 전무이사로서 회사의 신제품개발 등을 선도하고 있다. 구미=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