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부지내에 추진중인 '차이나문화타운'이 올해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도(道)는 "손학규(孫鶴圭)지사와 강현석(姜賢錫) 고양시장, 서울차이나타운개발㈜ 관계자, 중국 청화대학기업집단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오후 도청에서 차이나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서울차이나타운개발측은 오는 4월말까지 조성부지에 대한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고 5월 본계약을 체결한 뒤 10월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계획이다. 시가 제공한 2만1천여평 부지에 차이나타운개발측이 외국자본 또는 국내민간자본 6억달러가량을 투자할 예정인 차이나문화타운은 1∼2단계로 나눠 2009년까지 조성된다. 개발회사측은 특히 투자비의 50% 이상을 화교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건립부지의 공급방법 등에 대해서는 시와 차이나타운개발측이 본계약 체결전까지 합의하기로 했다. 차이나문화타운에는 1단계로 올해부터 호텔 등 숙박시설, 한중문화교류센터와글로벌 비즈니스맨 양성 및 첨단 연구.개발시설들이 들어설 '청화신과기원' 등이 조성돼 2006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2단계로 2006년 하반기부터 각종 문화시설과 함께 중국 상품의 상설전시및 판매시설 등을 설치, 2009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문화타운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도는 조성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이지역이 대중화권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거점공간이자 세계화를 위한 한국의 관문이되고 중국과의 첨단산업 교류 활성화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 한.중간 문화 및 교육 체험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국제전시장 및 아쿠아리움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2005년 10월 개최예정인 제8회 세계화상(華商)대회의 각종 회의를 차이나문화타운과 인접한 국제전시장에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과 서울에서도 '차이나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일부에서 인접 지자체간 중복투자라는 지적과 함께 운영부실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