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면세점들이 의류 화장품 가방 등을 최고 70%까지 싸게 판매하는 세일을 벌이고 있다. 롯데 신라 동화 등 서울 도심 면세점들은 오는 23일까지,SKM과 워커힐은 각각 16일과 다음달 2일까지 세일을 한다. 출국을 앞둔 소비자들은 1인당 2천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주문한 상품은 공항에서 넘겨받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본점과 월드점,인천공항점에서 의류(던힐 베르사체 버버리)와 타이·스카프(에트로 제냐)를 20∼70% 할인 판매한다. 화장품·향수(클라란스 엘리자베스아덴 등)와 가방·구두(테스토니 발리 등)는 30%까지 할인된다. 월드점은 다음달 31일까지 '1백% 경품 축제'를 열어 3백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국제전화카드 골프웨어 인형 등을 나눠준다. 신라면세점은 일부 기획상품을 70%까지 싸게 판매하며 VIP회원에겐 추가로 5% 할인 혜택을 준다.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입학시즌을 겨냥해 14일까지 5백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고급 초콜릿을 증정하고 몽블랑 만년필과 펜라이터는 40%까지 할인해 준다. 워커힐면세점은 3월2일까지 전 품목을 10∼70% 세일한다. 이 기간에는 7백달러에서 2천달러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여행용 양말,폴라로이드 카메라,10만원 할인권 등을 덤으로 준다. 동반 2인이 3천5백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엔 화장품냉장고를 준다. 이와 함께 '명품특가전'을 열어 닥스 버버리 미쏘니 막스마라 에트로 등의 의류를 40∼50% 할인 판매한다. 워커힐면세점 조상욱 과장은 "면세에다 세일까지 더해져 백화점 세일 때보다 할인폭이 크다"며 "일반인들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지인에게 부탁해 각종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