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단편적으로 이뤄져온 과학기술분야 남북한 교류를 체계화하기 위해 남북한 과학기술 교류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남북한 과학기술교류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우선 관련 연구책임자를 선발,기본 계획의 틀을 마련한 뒤 세부 연구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통제체제인 북한과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한계가 있고 북한측에 공식 창구가 없어 과제에 대한 중간 평가 등을 할 수 없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정보 교류를 통해 남북한간 신뢰기반을 조성한 뒤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과기분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지난 98년 경북대 김순권 박사와 북한 농업과학원 간에 북한 적응형 슈퍼 옥수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북한 컴퓨터요원 양성 시범협력사업(99년),인공 씨감자 생산 재배기술교류 협력사업(99년),북한지역 농작물 병충해 구제용 농약 시험연구 사업(2000년) 등 과학기술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