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휴양지 '호주 코란코브 리조트'] 세상을 한번 잊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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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 퀸즈랜드 주의 골드 코스트에서 바닷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떨어진 섬.
이 곳에는 바다와 열대 우림의 정취 속에 파묻혀 세상과의 단절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은밀하고도 화려안 피난처가 마련되어 있다.
푸른 바다를 헤치고 리조트로 떠나는 페리에 몸을 실으면서 이제 낙원으로의 여행은 시작된다.
코란코브 리조트는 섬 하나를 통째로 투숙객들을 위해 내놓고 있다.
객실과 스포츠 센터,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 액티비티 센터 등이 섬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조금도 번잡스럽지가 않다.
각기 충분한 거리와 공간을 두고 있어도 좋을 만큼 섬은 충분히 크고 무엇보다 열대우림 지역들이 완충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그저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만 있을 뿐이다.
객실은 크게 숲과 해안지대에 나뉘어 세워져 있다.
숲 속의 별장 에코 캐빈을 비롯해 3~4개의 침실을 함께 둔 2층 구조의 비치프론트 랏지와 브로드워터 빌라 등 320여개의 다양한 종류의 객실이 섬 곳곳에 있어 작은 마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규모다.
브로드워터 빌라는 아예 개인 요트 정박장을 빌라 앞에 내놓고 있어 서구인들 특유의 휴양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수상 방갈로를 떠올리듯 객실 바로 아래 바다가 출렁이는 마린 아파트먼트는 코란코브의 상징처럼 통하는 곳.
심플하게 나무만을 이용해 짜 놓은 외관이 캠프를 연상시키는데 화려함을 배제한 모던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어 특히 젊은 층의 인기가 높다.
여기에는 인공적인 손길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칫 주변경관과 동떨어질 수 있는 지나친 기교를 삼가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가장 독성이 적은 페인트를 까다롭게 골라서 사용할 만큼 최대한 섬의 자연과 식생을 거스르지 않으려 했던 것 역시 그러하다.
코란코브 리조트의 매력은 단연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서 발견할 수 있다.
스포츠 센터 지역은 골프 퍼팅, 인공암벽등반, 야구, 농구, 배구, 볼링 등을 즐기는 곳.
심박동 체크와 기록 측정이 가능한 육상트랙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다.
휘트니스 센터 정도의 시설은 기본.
리조트 반대편 서프 비치에서는 거친 파도를 가르며 서핑과 제트스키 등에 도전해 보게 된다.
해양스포츠 센터에서는 요트와 바다 낚시, 패러 세일링 등 또 다른 즐거움들이 준비되어 있다.
리조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일일이 챙겨볼 요령이면 1주일을 머물러도 부족할 듯하다.
물론 이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넓은 섬 구석구석을 찾아다녀야 하지만 누구나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자전거 하이킹과 이동의 편리함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스파 아일랜드는 리조트의 풍경을 더욱 독특하게 하고 있다.
스파 센터는 해조류와 천연꽃 추출물 등을 이용한 마사지에서 다양한 테라피를 만나는 곳.
산소방울을 뿜어내며 온천을 떠올리게 하는 하이드로 테라피 욕조에서의 목욕이 온 몸의 피로는 물론 도시에서 묻어 온 흔적들을 말끔히 씻어 준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아베다사의 화장품이 대부분의 스파 프로그램에서 이용된다.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만을 이용하는데 리조트 전반에 걸쳐 흐르는 친환경적인 컨셉트가 이 곳에서도 여전한 셈이다.
가족들과 함께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에서 수개월까지도 리조트에서 머무르는 것이 서구인들의 휴가 스타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일상을 위해 매일 투숙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교실과 상설 전시가 열리는 아티스트 스튜디오도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와 숍, 어린이를 위한 키즈 캠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또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테마파크인 드림월드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골드 코스트 시내에서 카지노, 쇼핑, 시내 관광 등을 수시로 즐길 수 있다.
며칠을 지내건 조금도 지루할 겨를이 없다는 것은 코란코브에서 머무르는 동안 부지불식간에 깨닫게 된다.
물론 이 모든 리조트 내에서의 활동은 모두 자연 속에서 시작된다.
리조트 안을 오가는 모든 차량은 전기로만 움직이고 정해진 곳을 벗어나 함부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그 대신 리조트는 사람들에게 푸른 숲과 맑은 바다를 가장 가까운 곳에 선사한다.
리조트를 산책하는 동안 어디선가 갑자기 왈라비(캥거루과에 속하는 유대동물)가 나타나거나 이른 아침 객실 앞을 서성이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지 모른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있기에 즐거운 순간이 코란코브 리조트에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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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Tips ]
리조트 가는 길 = 브리스번과 골드코스트를 거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브리스번까지의 직항편이나 시드니까지의 직항 이용 후 브리스번 행 국내선을 이용하는 것.
브리스번에서 골드코스트의 페리 선착장까지는 약 1시간.
골드코스트로 향하기 위해서는 시드니에서 경유하거나 일본 경유편이 가장 일반적이다.
브리스번까지는 9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리조트 이용 요령 =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주변 관광이나 레포츠 등에 대한 예약을 도와주기 때문에 영어를 몰라도 이용에 불편이 없다.
체크아웃은 배를 타고 리조트에서 나온 뒤 골드 코스트의 선착장에서도 가능해 투숙객들의 편의를 도운다.
여행문의 = 코란코브 리조트 한국사무소(02-730-3471)
< 글 = 남기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