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2개지역 동시 전쟁 가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사진)은 5일 하원 군사위에 출석,"이라크전을 수행하면서 한반도 등 다른 지역에서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제2의 전쟁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은 동시에 1개 지역 이상의 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군은 누구를 위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같은 동시다발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전세계에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북핵 사태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은 현재 1~2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핵개발 계획에 따라 단기간에 6~8기의 핵 병기를 제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시설을 재가동했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정말 그렇다면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그들이 추가 핵무기를 위한 핵물질을 생산할 능력을 갖게 된다"며 "전세계가 매우 심각하게 간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