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경남 창원의 김기연 할아버지는 30년째 생고기를 먹어왔다고 한다. 돼지고기 쇠고기는 물론 닭똥집까지 날로 먹는다. 오래 전 나무에서 떨어져 거동도 못하고 누워 지낼 때 할아버지는 우연히 부뚜막에 놓인 쇠고기를 보게 됐다. 그 전에는 비린내가 나 먹지 못했던 생고기에서 그 날 따라 유난히 고소한 냄새가 났다고 한다. 그 날 이후 할아버지는 밥과 익힌 고기는 전혀 안 먹고 생고기만 먹게 되었다. □TV 책을 말하다(KBS1 오후 10시)=톨스토이를 탄생시킨 문학의 본고장 러시아에서 한인 3세 작가 아나톨리 김이 러시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모스크바 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 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임용된 작가 이창래씨는 그의 데뷔작 '네이티브 스피커'로 그 해 최고의 소설을 쓴 미국 작가에게 주어지는 '헤밍웨이 문학상'을 받았다. 아나톨리 김과 이창래 교수를 만나 재외 한인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눈사람(MBC 오후 9시55분)=연욱이 다녀간 후 필승은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한다. 필승의 가족들이 와 준영을 데려가겠다고 하자 연욱은 자신이 준영을 돌보겠다며 이를 말린다. 필승 어머니는 언니도 없는데 자꾸 다녀가면 주위에서 안 좋게 본다며 충고한다. 한편 성준은 연욱에게 필승의 집에 가지 말라고 말한다. 또 이제 연정이 없으니 필승과는 남남이라며 현실을 인식하라고 한다. 연욱은 필승과 준영이 남이면 세상에는 나 하나뿐이라며 울부짖는다. □장희빈(KBS2 오후 9시55분)=숙원은 중전을 위로한다며 의관이 처방한 대추를 가지고 인현왕후를 찾아간다. 인현왕후와 숙종은 이에 감동하지만 숙원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숙의 김씨에게 귀인의 첩지를 내려달라는 인현의 청을 숙종이 따르자 숙원은 분개한다. 숙원이 새로 임명된 귀인에게 문후 드는 것을 거부하자 인현은 숙원을 불러 심하게 나무란다. 숙원이 마음에도 없는 짓은 할 수 없다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자 인현은 회초리를 대령하라 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