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금융대전] 고소득 전문직 : 의사.변호사 등 겨냥 상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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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의사 변호사 약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득수준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아 다른 계층에 비해 부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은행 영업맨들의 설명.
특히 정부가 지난해 말 가계대출 억제책을 내놓은 이후 이들 우량고객을 잡기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직 대출상품은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만기 금리 한도 등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대출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신중히 고려해볼만하다.
<>고소득 전문직 전용 대출상품=국민은행은 14개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보증없이 대출해주는 "국민 에이스 전문직 무보증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연 7.75~9.7%로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크게 낮다.
대출 대상은 <>의사 <>한의사 <>수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기술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손해사정인이다.
대출한도는 현직종사 경력에 따라 다르다.
10년 이상 현직종사자는 5천만원,5년이상 종사자는 3천만원,1년이상 종사자는 2천만원,1년 미만 종사자는 1천만원이다.
조흥은행도 전문직 종사자에게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프로비즈 론"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대출대상 14개 전문직에다 행정서사와 도선사가 추가돼 모두 16개 직종을 대상으로 한다.
자격증 사본과 개인사업자 등록증 사본만 제출하면 신속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단 최근 6개월 내 대출 연체가 없어야 한다.
금리는 연8.5%수준이다.
외환은행은 14개 전문직에다 손해사정인을 추가해 15개 전문직에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1년이다.
금리는 연8~9%.
의사,변호사,검사,판사의 경우 금리를 0.3%포인트 깎아주며 공과금 자동이체(신용카드 대금이체는 필수)를 6건이상 신청하는 사람에겐 0.2%를 감면해준다.
하나은행은 판.검사,변호사,군법무관,사법연수원생 등 법률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로이어클럽"대출을 내놓았다.
무보증으로 최대 1억3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연대보증인을 세우면 2억3천만원도 가능하다.
전세자금대출,사무실 임차자금대출,자동차 구입자금대출인 경우엔 5천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도 있다.
금리는 연7.5%이며 상환방식은 대출신청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만기일시상환과 통장대출을 선택할 경우 1년(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원리금균등분할상환인 경우 3~5년이다.
우리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리전문직사업자 신용대출"은 매출액의 25% 또는 소득금액증명원상의 소득금액 범위 내(최저 3천만원,최대 1억원)에서 연8.5%정도에 신용으로 대출해준다.
<>기타 전문직 상품=기업은행은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Pet Medical 론"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출은 수의사 자격증 보유자가 동물병원을 창업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배우자 보증만으로 최대 1억원을 빌려준다.
대출기간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2.5%포인트 낮은 연7~9%다.
이밖에 의사 약사 수의사 등 의료인을 공략하는 의료인 전용대출상품, 공무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대출 등이 대표적인 전문직 대출상품으로 꼽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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