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이 투자신탁과 보험을 연결하는 '펀듀랑스(Fund+Insurance)'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한투증권은 4일 펀듀랑스를 도입하기 위해 오는 8월 시행예정인 방카슈랑스에 대비,보험전문인력을 키우는 동시에 외국계 보험사와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이달부터 직원을 상대로 보험연수를 실시,2백50명의 보험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영업직원이 고객에게 '펀드와 주식매매 세무상담 그리고 보험'까지 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투증권은 이와 함께 선진 외국계 보험사 등과 업무제휴관계를 맺기 위해 조만간 국내외 보험사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증권사가 방카슈랑스 영업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투증권은 올 상반기 중에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허용되면 펀듀랑스 등을 포함한 자산관리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이 부문의 수익을 2005년까지 전체수익의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수 한투증권 미래전략팀 차장은 "8월부터 증권사가 보험상품을 팔 수 있게 됨에 따라 초기에는 단순판매부터 시작해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발전시켜 펀듀랑스를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