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간헐적 단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의학박사인 마이클 모슬리(67)가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실종됐다.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는 "모슬리 박사가 아내와 함께 그리스 시미섬으로 휴가를 떠나 실종됐다"며 "현재 헬리콥터, 드론, 다수의 구조대원이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도데카네스섬 지역을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모슬리 박사의 아내인 클레어 베일리 박사는 "남편이 세인트 니콜라스 해변 지역에서 해안을 산책하던 중 사라졌다"며 지역 응급 구조대에 신고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안내표가 잘 돼있고, 길이 정비돼 있어 "길을 잃는 게 쉽지 않다"는 평이 나오는 만큼 모슬리 박사의 실종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모슬리 박사가 산책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한 여성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곳은 조용한 곳"이라며 "위험하지도 않고, 최근 도로를 넓혀 길이 하나뿐이라 길을 잃을 일도 없다"고 전했다.모슬리 박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에 마지막으로 시미섬의 니콜라스 해변에서 목격됐다. 그는 해안도로를 따라 있는 페디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막 출연했는데, 첫 번째 해변에서 휴대전화를 두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오후 7시 30분까지 돌아오지 않자 베일리 박사가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의 낮 온도가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모슬리 박사가 물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탈수 등으로 기절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엘
최근 하락 폭 컸던 영향으로 '반등'금리인하 이면 경기 침체 조짐도 국제 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미 중앙은행(Fed) 역시 오는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00%)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근월물인 8월물 가격은 1.46포인트(1.9%) 오른 배럴당 79.87달러에 거래됐다.이날 오전 ECB가 금리인하에 나선 점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부추기며 유가를 띄웠다. 전날부터 유가는 최근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한 후 반등했다. 최근 하락 폭이 과대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베팅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ECB는 이날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며 통화정책 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과 통화정책 여파의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물류 차질 완화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말 10%에서 현재 2.6% 수준으로 낮아졌다.Fed의 금리인하 기대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69.3%로 내다봤다. 일주일 전 예상한 금리 인하 확률은 50.5%에 불과했지만,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주춤하면서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 등이 잇달아 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자 시장의 관심이 미국 중앙은행(Fed)으로 쏠리고 있다.그러나 캐나다와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최근 수개월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2%대(전년 동월 대비)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해 미국의 상황은 복합적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4월 기준 3.4%로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잘 내려오지 않고 있다. 4월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해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9월 후 지난주까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주당 20만 건대 초반에서 머물고 있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추정치보다 높았다.반면 Fed가 조사한 지역별 경제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경제주체들의 경기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온 것도 경기가 뜨겁지 않다는 판단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한 단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전문가 전망을 반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은 6일 기준 9월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56.8%로 반영했다.다만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의 비중(31.4%)도 만만치 않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데이터가 경기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아직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는 Fed 내 신중론이 완전히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