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어 감사합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바비 W 바이블 하사) 한국전쟁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용사 25명과 후손들이 12일(현지시간) 동원그룹 계열사인 스타키스트가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개최한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미 해병대를 주축으로 하는 유엔군이 중공군과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50년 11~12월 벌인 전투다. 중공군은 당시 승리했으나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장진'의 일본식 발음 초신(Chosin)에서 일부 남은 이들(few)이라는 뜻에서 초신 퓨(Chosin Few)라고 부른다. 최영조 스타키스트 대표는 "1950년 장진호 전투에서 미국과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그들의 용기는 진정으로 감동적"이라며 "그들의 봉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들의 희생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회사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93세의 전직 해군 바이블 하사는 "이곳에 와서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용사들의 숫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에는 50명 가량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참가자 숫자가 절반 수준"이라며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더 이상 참석하기 힘든 경우도 있고, 올해는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이동할 수 없는 분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미셸 페이스트 스타키스트 홍보담당자는 "장진호 전투 참가자들은 대개 90세 이상"이라며 "해마다 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 일이 안타깝다"고 했다. 장진호 전투에 참가한 미국 참전용사들은 &
이란과 이스라엘이 강도 높은 구두 경고를 이어가며 중동 전쟁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UNIFIL)에 철수를 공식 요청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중동 전쟁이 서방국가가 깊이 관여하는 국제전으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전쟁상황 완전히 대비"·이라크 "이스라엘은 우리 영공 지나지마" 13일 AFP통신은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장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 장관도 "이란으로 확산하는 중동 전쟁에 반대한다"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영공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이용해 이란을 폭격하려면 사이에 있는 이라크 영공을 지나야 한다. 또한 아락치 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며칠 동안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전면전을 억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리 국민과 이익을 방어하는 데는 '레드라인'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엄청난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CNN은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의 대응 규모를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동 지역 국가들과 외교적 접촉을 늘린 가운데 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