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 2호점 개장 기념으로 열린 경매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소장하던 대나무 필통이 1백만원에 팔렸다. 2일 아름다운 가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2호점인 삼선교점 개장을 기념해 명사들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연 '제1회 명사기증품'전에서 노 당선자가 소장했던 밤색 대나무 필통이 40대 중반의 한 수집가에게 1백만원에 팔렸다. 이 필통은 노 당선자가 선물로 받아 사용하다 지난 97년 참여연대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명사 소장품전에 내놓은 것을 김영태 역사문제연구소장이 50만원에 구입했다 이번에 기증한 것. 또 노 당선자 부부가 기증한 '자기세트'는 경매물품중 가장 호응이 좋았다고 아름다운 가게 관계자는 전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