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트웨이(44·미국)와 스티븐 에임스(39·캐나다)가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 커트오프한 트웨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트웨이는 이날 두번째 홀인 11번홀(파5·5백12야드)에서 이글을 잡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드라이버샷에 이어 5번 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1.5? 지점에 붙여 이글 퍼트를 성공한 것.트웨이는 12번홀(파3)에서도 7.5?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은 미국 PGA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 경기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4일 동안 4개 코스에서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조가 돼 경기를 치른 뒤 상위 70명의 프로들이 최종 5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92,99년 이 대회 챔피언인 존 쿡은 인디언웰스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크리스 디마르코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듀발은 7언더파 65타,공동 5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필 미켈슨은 첫날 70타로 공동 75위다. 타이거 우즈,어니 엘스,비제이 싱,최경주는 이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