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투자자(일반법인·개인)의 외화증권 매수금액은 8억4천9백92만달러,매도금액은 2억8천8백7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매수 규모가 31.3% 감소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매도 금액은 오히려 7.9% 증가했다. 외화증권 종류별로는 채권 매매규모가 87.5%(9억9천6백55만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주식과 신주인수권 등은 각각 7.7%와 4.8%를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는 주식은 미국시장,채권은 유럽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증권이란 외국통화로 표시된 증권 또는 외국에서 지급받을 수 있는 증권을 말한다. 국내 일반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외화증권으로는 해외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이나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