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29일 중국의 단말기 업체인 닝보버드에 약 1억달러 규모의 GSM단말기(모델명 드래곤)를 수출하기로 했다. 총 공급물량은 74만대다. 팬택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이 단말기는 6만5천컬러에 40화음을 채택한 듀얼폴더형이다. 팬택은 중국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닝보버드사와 지난해 10월 2.5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용 단말기 5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3개월 만에 GSM단말기로 공급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택 전현수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휴대폰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중고가 이상 모델은 외부에서 공급받는 추세"라며 "팬택은 중국 휴대폰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휴대폰을 선보이며 중국 고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