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2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들어 가장 낮은 영하 13.9도까지 떨어졌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며 호기를 부려보지만 움츠러든 어깨는 좀체 펴지지 않는다. 추운 날씨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건 추위를 피해보겠다는 인간의 방어동작이란 분석이 있다. 주식시장에도 동(冬)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저점을 밑돌자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야 한다"며 '사자'를 외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몸을 잔뜩 움츠린채 외출을 삼가는 모습이다. 거래가 말라가는 게 이를 잘 말해준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많이 껴입는 게 방한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투자자도 귀담을 만하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