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만5세 아동들의 초등학교 취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에 취학한 만5세아동은 3백70개교 1천76명에 달했다. 조기취학은 시행 첫해인 지난 96년 3백41개교 1천8백85명을 기록한 이후 98년 3백74개교 2천8백29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99년 2천8백29명,2000년 2천3백81명,2001년 1천5백70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조기취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만5세 아동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학비가 지원되는 데다 최근 일부에서 일고 있는 조기교육 효과에 대한 불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능력을 갖춘 조기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만5세 아동 초등학교 취학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희망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