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같은 단지 안에서 조망의 좋고 나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한강과 가까운 와부읍 덕소.도곡리 일대 아파트 가격이 한 단지 안에서도 최고 2억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H아파트의 경우 70평형을 기준으로 한강이 훤히 바라보이는 가구는 최고 5억5천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가구는 4억원선으로, 1억5천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S아파트도 분양 당시 평균 1억7천만원선이던 32평형이 주변 경관에 따라 최고 2억7천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분양가 2억7천만원선의 43평형도 조망에 따라 4억원까지 올랐다. D아파트도 마찬가지여서 같은 단지 안에서 53평형은 3억2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까지, 56평형은 4억8천만원에서 5억여원까지, 68평형은 4억원대에서 6억원대까지 가격이 차이가 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실창을 통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등 조망이 좋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