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오툴,명예 오스카상 받는다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후보에 7번이나 올랐으나 한번도 수상의 영예를 누리지 못했던 아일랜드 태생의 배우 피터 오툴이 올해 명예 아카데미영화상을 받는다고 영화상 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이로써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와 깊고 푸른 눈으로유명한 올해 70세의 오툴은 오는 3월23일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마침내골든트로피를 받게 됐다. 골든트로피와 함께 수여될 감사장에서 "그의 뛰어난 재능이 영화 역사상 가장 기억할만한 여러가지 인물상을 만들어냈다"고 오툴의 공적을 기릴 것이라고 영화상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는 첫 출연작인 지난 62년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영국의 전쟁 영웅 T.E 로렌스 역할을 비롯해 영화속의 인상적인 역할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으나 그동안 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