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쇼트트랙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했지만 일본과 중국의 약진에 밀려 종합순위 7위로밀려났다. 25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안카발로의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천m에 출전한 김혜경(20.성신여대1)은 1분38초128로 중국의 쳉 샤오레이(1분37초914), 이탈리아의 마르타 카푸르소(1분38초04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금3.은2.동3)은 스노보드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3위 일본(금4.은2.동3)과 4위 중국(금4.은1.동1) 등에 밀리며 종합7위로 뒷걸음,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이 쏟아지지 않는 한 종합 3위 달성이 힘들게 됐다. 이번 대회 500m 은메달리스트인 김혜경은 출발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면서능숙한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2위를 달리던 마르타 카푸르소(이탈리아)가 추월하려다 김혜경과 스치면서 서로 머뭇거리는 순간 쳉 샤오레이(중국)가 1위로 치고 나가는 바람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중국 쇼트트랙의 대표급 선수인 쳉 샤오레이는 이날 우승으로 1천500m, 500m,1천m를 석권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1천m 경기에서는 기량이 급성장한 리예(중국)가 1분28초7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기대를 걸었던 이재경은 막판에 체력이 딸리면서 뒤로 쳐저 1분29초327로 5위에 그쳤다. 한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는 세계 최강인 일본의 무라카미 다이스케가 우승했으며 한국의 이재웅은 11위를 기록했다. (피안카발로=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