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장관 추천이 25일 마감된다. 24일 현재 온라인으로 3천7백여건,오프라인으로 6백30여건이 추천됐다. 장관으로 추천된 인사는 1천5백여명에 달한다. 인터넷을 통해 장관으로 추천된 인사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교육부총리)이 2백50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초대 내각 인선업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노 당선자는 24일부터 고건 총리내정자,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신계륜 당선자 인사보좌관(인사특보) 내정자와 머리를 맞대고 인선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노 당선자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인재기용에서 제일의 기준은 '개혁성'이며 다음은 '조직장악과 다양한 의견을 통합해낼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확정 발표된 내정자가 한 명씩 정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라"며 노 당선자의 인사스타일을 설명했다. 각 부처 장관 임명은 다소 다른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장관들이 자기 책임하에 부처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노 당선자의 국정운영철학에 '기본 코드'만 맞출수 있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발탁될수 있다는 게 당선자측의 귀띔이다. 이런 기조에서 국민제안센터를 통한 온·오프 라인 추천자와 중앙인사위원회 등의 기존 인력자원에서 후보들이 추려진 뒤 추천→토론 검증→심사→종합 검증→낙점의 수순을 따르게 된다.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아직까지 유력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노 당선자는 정운찬 서울대총장을 염두에 뒀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강봉균 의원,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조기 낙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