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당사에서 연찬회를 열어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형태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등 2백여명이 10여개 분과위로 나눠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한 이날 연찬회에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지지하는 의견이 당내 일부 개혁파가 주장해온 순수 집단지도체제(지역 대표인 집행위원 50여명이 의결권 행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찬회에선 또 공직선거 출마자의 선출방식과 관련,국민 참여경선 형태의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되 금권·조직동원 경선불복 당내갈등 등의 후유증을 극복할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와 함께 중앙당 슬림화와 원내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총회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구당의 존폐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