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션헤즈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영화제작사 매버릭 필름(대표 마크 모간)과 지분 참여 형태의 제휴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버릭 필름의 마크모간 대표, 존 슈와르츠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모션헤즈의 김석동 회장은 " 매버릭 필름과 이 회사에 400만 달러(약 52억)까지 투자할 수 있는 권리와 매버릭 필름 제작 영화의 국내 배급 독점권을 획득하는 내용의 '지분취득 및 사업제휴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식 계약은서류작업을 마무리한 후 오는 30일 있을 예정이다. 모션헤즈는 정식 계약과 동시에 매버릭 지분 중 10%를 취득한 후 두 달 안에 다시 10%를 인수해 전체 지분의 20%를 인수할 계획이다. 또한 모션헤즈는 매버릭 필름이 설립 중인 매버릭 TV와 매버릭 탤런트 매니지먼트의 지분의 20%를 인정받게 되며 김석동 회장은 매버릭 필름의 임원진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 매버릭 필름은 팝가수 마돈나와 가이 오세리가 운영하고 있는 영화제작사로 MGM,20세기 폭스 등 메이저 영화사와 함께 「퀸 오브 로데오」, 「필 라이크 더 퍼스트 타임」 등 제작비 2천500만 달러 이상의 영화 14편을 제작ㆍ기획 중인 영화제작 스튜디오다. 오는 3월 첫 제작작품 「에이전트 코디 밴크」를 미국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며「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판인 「세시 걸」의 제작도 진행 중이다. 굿모닝 증권 대표이사 출신인 김석동 회장이 이끄는 모션헤즈는 연예 매니지먼트사 M 튜브, G 패밀리 등과 「두사부일체」의 필름지, 「연애소설」의 팝콘필름 등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김회장은 "매버릭과의 파트너쉽 체결은 모션헤즈의 프로덕션, 메니지먼트, 영화배급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모델을 창출해 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한국 연예인들의 할리우드 진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