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덕은 WTO(세계무역기구) 재협상 등으로 IMF 위기때보다 더 혹독한 시련기를 맞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영덕군민들의 굳건한 신뢰와 화합이 필요한 한 해입니다." 김우연 영덕군수는 영덕군이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생태도시임에도 불구, 지난해 인구가 5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실로 안타까운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인구감소 요인은 고용 창출 효과가 극히 부족한 농어업 등 1차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데서 비롯됐다"면서 "젊은 고급인력을 흡입하는 제조업과 서비스 관광업종의 유치가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과 사계절 축제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국내외 관광객과 자본을 유치해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첫번째 선결과제로 천혜의 시사이드(해안지역)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강구면 삼사리와 영덕읍 창포리, 영해면 성내리 등 3개 해안지역 총 90여만평을 골프장 건설부지로 지정, 공격적인 국내외 투자유치에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그는 또 4만여평 규모로 조성한 영덕신공업단지의 기업유치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조선과 고든 통상 등 모두 14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영덕대게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는 작업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멀지 않아 인구 5만의 영덕군이 세계의 관광자본이 몰려드는 '관광메카'로 발전할 날이 올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