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는 IT(정보기술) 정책의 초점을 벤처기업 M&A(인수합병) 활성화에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허운나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로 23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CTO클럽 신년모임에서 '정보복지국가 실현을 향한 정보화 비전과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빌 게이츠와 같은 글로벌 IT스타를 발굴,육성하는 게 시급하다"며 "차기 정부는 M&A 활성화를 통해 IT 중소·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현행 법률로는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후 1∼2년 정도 매출이 거의 없는 회사는 기업가치가 마이너스로 산출된다"며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식 맞교환(주식스왑)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등 세제문제도 정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