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를 문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전통 삽살개 보전에 앞장서 온 경북대 유전공학과 하지홍(河智鴻) 교수는 '종합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계획을 마련, 대구시와 그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23일 밝혔다. 테마파크는 개훈련 경연장, 개 동물원, 경견장, 종합애견문화센터 등의 시설이들어서며, 특히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대구체육공원, 대구대공원 등과 연계해 대구를대표하는 위락, 스포츠, 문화, 쇼핑, 관광 명소로 개발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있다. 삽살개는 신라시대부터 '액운을 쫒는 개'로 민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립?일제 강점기에 모피 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연간 10만-50만마리가 도살돼 멸종 위기에처했다. 그러나 60년대부터 경북대 농대 탁연빈.하성진 교수 등에 의해 수집과 보존작업이 이뤄지고 하지홍 교수 등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는 경산시 하양읍에 600여마리의삽살개 농장이 조성됐다. 한편 경북대 유전공학연구소와 한국삽살개보존회는 오는 24일 경북대 복지관에서 '대구.경북의 애완동물산업과 관광레포츠 산업의 연계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는 이 심포지엄을 통해 삽살개 테마파크 조성의 타탕성 등을 검토한뒤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