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5년간 오대양을 누볐던 항해사가 "가정"이라는 배를 무사히 목적지인 항구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인생의 항해사로 다시 태어났다. 주인공은 알리안츠생명 울산PA지점에 근무하는 김인수 PA(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 선박회사 근무 당시 우수 선원상을 거듭 수상하며 1등 항해사로 잘 나가던 그가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보험금융 전문가가 된지 벌써 1년 5개월째. 그의 직업전환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알리안츠생명의 구인광고가 인연이 됐다. 호기심이 생겨 참석한 직무설명회에서 재무설계사로서 새 삶에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끌림을 느꼈다는 것. "일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보장을 전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재무설계사가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말하는 김인수씨. 2001년 8월 알리안츠생명 1기 PA로 입사한 그는 3W(매주 신계약 3건 이상체결)를 63주 연속으로 달성한데 이어 시니어PA(보유고객 1백50명 이상 달성) 자격도 획득했다. 2002년엔 억대 연봉의 대열에 들어서는 기쁨도 누렸다. 물론 그도 새내기 시절 어려움이 많았다.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정신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을 때엔 항해사로 근무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망망대해에서 느꼈던 외로움과 고독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해야 하는 PA가 갖는 외로움과 같다"며 "하지만 매일매일 새롭게 만나는 고객들이 나를 통해 가정의 행복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믿음은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큰 힘"이라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