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졸업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이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 8~9일 전국 5개 지역별로 실시된 제67회 의사국가시험 결과, 전체 응시자 3천647명 중 3천159명이 합격하고 488명이 떨어져 합격률이 86.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제66회 국시 합격률(92.6%)에 비해 6%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의대가 지난해 97.1%에서 올해 89.1%로 8%포인트 낮아져 전국40개 의대 중 17위로 처졌고, 연세대(20등), 고려대(30등), 경희대(39등) 등도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울산대는 4년 연속, 제주대.서남대.강원대는 2년 연속 100% 합격률을기록했고,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을지의대와 포천중문의대도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이번 국가시험에 응시한 외국 의대 출신은 모두 22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0.6%였으며, 이중 필리핀, 파라과이, 독일 3개국 의대 출신이 각각 1명씩 합격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일부 시험문제의 유형이 바뀌는 등 문제가 어려워져 합격률이낮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