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성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한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이 21일 서울에 도착했다. 김 북측 단장은 이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만날 용의를 표할 경우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면담과 관련해서도 "김 대통령께서 만날 의향을 표시하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북한은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 3차 실무접촉을 열고 설(2월1일)을 계기로 한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실시와 면회소 개설 문제 등을 집중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