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신제품이 올해 쏟아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제약회사들은 오리지널 품목의 대거 특허만료에 맞춰 초대형 제네릭(Generic)제품의 발매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네릭 제품은 물질특허가 만료된 제품을 제법 조성물 특허 등으로 새롭게 합성한 것으로 오리지널과 약효는 같으면서도 값이 저렴해 시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의 14개 품목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여 가지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미는 올 들어 일본 산쿄사의 카바페넴계 항생제 카베닌을 내놓은 데 이어 1·4분기 중에 항궤양제 란소졸정,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트정,항우울제 셀트라정 등 초대형 제네릭 3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제품 비중을 올 매출의 10% 정도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웅제약은 항바이러스제(이탈리아),건선 치료제(미국),대장염 치료제(스위스)를 포함해 4개 오리지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진양제약의 리베라정과 화이자의 디푸루칸,제일약품의 란스톤캅셀,페링의 데카펩틸,MSD의 조코정 등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 만료를 겨냥한 30여종의 제네릭 제품도 시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처방의약품 시장 정상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동아제약도 고지혈증치료제 콜레스논과 자체개발 개량 신약 흑피증치료제 멜라논 크림,첩부용 소염진통제 헥센 플라스타 등을 시판한다. 일본 타나베제약의 항히스타민제 타리온정,신제품 경구용 여드름치료제 아크날 연질캅셀,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항생제,빈혈치료제,혈액순환개선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종근당도 ETC(전문의약품) 12개 품목과 OTC(일반의약품) 7개 품목 등 19가지를 시판,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심바로드정,휴먼인슈린주 등 퍼스트 제네릭과 주력 브랜드인 펜잘,자황 등의 라인업 제품도 내놓을 방침이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3종,고지혈증치료제,항고혈암제,항생제,소염진통제,항구토제,소화제,피부질환용제,비타민제 등 17품목을 시판,전체 매출의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도 OTC 제품으로 종합영양제 엑세라민정,빈혈치료제 복합훼리탑 등을,ETC제품으로 정장제 락토바이장용캅셀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소화기관용약 제메프라정 등 ETC 14개 품목과 해열진통제 스피돈정 등 OTC 6개 품목을 각각 발매할 방침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