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주인 이번 주말에는 골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회가 3개나 열린다. 미국 PGA투어는 장소를 미국으로 옮겨 개최되며,유러피언 PGA투어와 아시안 PGA투어를 겸한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치러진다. 미국 LPGA투어는 하와이에서 톱랭커 4명이 출전,스킨스게임을 벌인다. ◆미 PGA투어=올 시즌 세번째 대회인 피닉스오픈이 24~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코스(파71)에서 열린다. 총상금 4백만달러,우승상금 72만달러의 중급 대회이지만 세계랭킹 3위인 스코츠데일 출신 필 미켈슨이 올 들어 첫 모습을 드러낸다. 소니오픈 2위의 애런 배들레이,장타자 존 데일리,시즌 초 부진을 보이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2001년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비제이 싱,예스퍼 파니빅 등 우승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챔피언 크리스 디마르코와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다음주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은 쉴 예정이어서 이 대회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이 대회에서 마크 캘커베키아는 미 투어 '72홀 최소타'(2백56타) 기록을 세웠었다. ◆유럽·아시안 PGA투어=유럽투어는 장소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GC(파72)로 옮겨 23∼26일 칼텍스 싱가포르 마스터스(총상금 90만달러)를 연다. 유럽 및 아시안투어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시즌 초반 2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어니 엘스가 출전해 골퍼들의 관심이 높다. 국내 선수들은 강욱순(37·삼성) 박도규(33·테일러메이드) 정준(32·캘러웨이) 등 3명이 참가,세계적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코나그라 미 LPGA 스킨스게임=애니카 소렌스탐,캐리 웹,로라 데이비스,로라 디아즈 등 미 LPGA투어 간판선수 4명이 출전,시즌 개막전 이벤트로 25,26일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장소는 하와이 마우이섬의 와일리아 골프리조트(파72),총상금은 60만달러다. 하루 9홀씩 이틀 동안 18홀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는 지난 92∼98년 열렸다 중단된 뒤 올해 재개되는 것으로 98년에는 데이비스가 최다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많은 기록을 남긴 소렌스탐이 스킨스게임에서도 '여왕'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