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대비하기 위한 미군의 파병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 육군이 텍사스 주둔 제4보병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3만7천명규모의 특별기동부대를 걸프지역에 파병한다고 미군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파병개시 명령이후 명령을 받은총 12만5천명의 병력중 최대 규모다.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의 스실 그린 대변인은 제4보병사단의 장병 1만2천500명과 콜로라도주 포트카슨에 주둔중인 제4보병사단 산하 제3여단의 4천명이 걸프지역을 포함하는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으로의 파병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제4보병사단 병력이 다른 10개 기지에서 파병될 2만명의 병력과 함께구성될 `철마(鐵馬.Ironhorse)기동부대'의 선봉에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대변인은 그러나 이 기동부대에 포함될 다른 부대 등 여타 세부사항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명 `담쟁이덩굴(Ivy)' 사단으로 불리는 제4보병사단은 가장 정교한 정보수집체계와 지휘.통제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 육군중 가장 치명적이고 현대화된 중무장장비를 보유한 사단이다. 제4보병사단은 M1에이브러햄 탱크와 브래들리전차, 아파치공격헬기 등도 갖추고 있다. 이미 파병명령을 받은 조지아주 주둔 제3보병사단의 2개 여단은 이달초부터 걸프지역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 지상군은 쿠웨이트에 집결해있으나 미국 관리들은 이날 미군주둔을 위한 터키 정부의 동의문제가 해결되면 3만7천명규모의 철마기동부대가 터키에 주둔할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