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인 우유는 그냥 마셔도 좋지만 각종 요리에 첨가하면 음식의 맛을 더욱 단백하고고소하게 만들어 준다. 우유를 이용하는 요리는 밥을 우유에 말아먹는 "초보수준"부터 우유장국까지 다양하다. 조금만 솜씨를 발휘하면 완전식품인 우유로 온가족의 건강식을 책임질 수 있다. 특히 우유요리는 우유 마시기를 꺼려하는 아이들을 우유와 가깝게 만드는 "유인책"으로서 효과가 있다. 우유를 활용한 요리에 대해 알아본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우유영양밥"=야채볶음밥에 우유를 첨가한 요리로 생각하면 된다.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렸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감자 껍질을 벗겨 가로세로 1cm로 썰고 당근과 햄도 같은 크기로 자른다. 완두콩과 옥수수알(통조림)도 준비한다. 솥에 버터를 넣고 미리 준비한 야채를 볶는다. 소금으로 간을 하면서 불린 쌀을 넣어 섞는다. 마지막으로 우유를 넣어 밥을 지으면 우유영양밥 완성. 우유를 싫어하는 어린이나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쌀 : 3컵 .우유 : 3.1/2컵 .당근,옥수수알,햄,완두 : 각50 .소금 1작은술,버터 1큰술,청주 1큰술 우유와 된장의 절묘한 조화 "우유된장국"="된장국에 웬 우유"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우유가 된장의 짠맛을 중화시켜 부드럽고 구수한 된장국이 만들어진다. 냄비에 물 대신 우유를 넣고 된장을 풀자. 여기에 끓는 물에 소금 간을 해 데친 시금치 또는 근대를 넣는다.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대파 붉은고추 마늘을 첨가한뒤 간을 맞춘다. 우거지 아욱 등 제철에나는 채소를 활용하면 한층 입맛을 돋우는 된장국이 된다. .시금치(근대,아욱 등) : 200 .우유 : 4컵 .대파 : 1/2대 .붉은고추 : 1개 .다진마늘 : 1큰술 .된장 : 2큰술 .소금(국간장) : 약간 담백한 "우유생선조림"=생선조림은 간장과 고추가루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볍게 깨주는 요리다. 우선 대구살에 튀김옷을 입혀 1백70도의 식용유에 넣어 튀겨 놓는다. 다음은 우유소스를 만들 차례. 후라이팬에 마요네즈 우유 설탕 레몬즙 소금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우유소스에 튀긴 생선을 넣고 걸죽해 질 때까지 저으면 담백한 생선조림이 탄생한다. 어린이 간식이나 어른들 맥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우유 소스 - 우유 1컵,마요네즈 4큰술,레몬즙 1~2큰술,설탕,2큰술,소금 약간 .동태(대구살) : 300 .달걀횐자 : 2개분 .녹말 : 4큰술 .소금,흰후추,식용유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