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다시 찾기] '스탭스'..구인구직 노하우로 한해 3천여명 입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반기업들의 아웃소싱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아웃소싱기업을 통해 신규 입사나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들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의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웃소싱 회사를 통해 업무경력을 쌓은 뒤 타회사로 이직하거나 혹은 근무회사의 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않다.
아웃소싱이 힘겨운 취업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아웃소싱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회사인 스탭스(대표이사 박천웅)를 통해 한해 신규입사 하는 인력은 대략 3천여명에 이른다.
이중 약 30%가량은 사무직으로 근무한다.
전산 및 개발분야,고객상담 비서직 등에도 10%정도씩 취업돼 일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지난해 6월까지 1년반 동안의 퇴직자를 조사한 결과 계약기간 만료로 퇴직한 인력은 10%정도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이직을 위해 퇴직한 사람은 25%나 되었다.
계약기간 만료자 가운데에는 관련 회사로 다시 채용되거나 실력을 인정받아 해당회사의 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대부분. 스탭스를 찾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전국적 네트워크와 구인구직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 때문이다.
채용관련 인터넷 시스템을 함께 병행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구직이 어려운 만큼 기업들의 구인난도 높아져가고 있지만 이같은 문제를 효율적인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 것. 스탭스 박 사장은 "우리는 단순한 취업알선만을 하지 않고 해당회사의 소속으로 근무기간 동안 업무능력 향상과 경력관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운영중인 인터넷 취업사이트 "사무잡(www.samujob.co.kr)"을 통해서도 해당 인력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요령을 알려주는 등 재취업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력서를 등록하여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박 사장은 "아웃소싱 시장이 단순히 사람을 파견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업무에 대한 성과를 받는 위탁 및 도급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근무자들 입장에서도 해당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전문화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경력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웃소싱 시장의 장점은 근무자들의 이력관리에 플러스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어느 회사에서 근무하느냐가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지금은 어떤 일을 하느냐와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최근 취업시장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추세로 급격히 변하고 있어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되면 그만큼 원하는 회사에 재취업하는 것도 수월해진다.
지난 98년 설립된 스탭스는 경영컨설팅을 비롯해 인재파견 채용대행 업무대행 도급 등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설립 3년 이후 줄곧 업계 선두기업으로 인정 받아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백50억원 수준.박사장은 현재 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