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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싼 실적株엔 발등 안 찍힌다 .. '어닝시즌'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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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이 작년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굵직한 기업들이 지난주 작년 성적표를 공개했다.


    기대를 웃돈 곳도 있고 실망을 안겨준 곳도 있다.


    주식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


    따라서 주식을 고를 때는 현재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실적을 꼼꼼히 추정해 봐야 한다.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기업 중에서 지금 주가가 싼 것이 있다면 무조건 사야 한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이 좋은 종목을 고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 실적의 추세를 살펴라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4개의 재무제표를 놓고 한꺼번에 살피는게 좋다.


    또 작년 한햇동안의 실적보다는 몇년치 실적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추세를 읽기 위해서다.


    가령 어떤 기업이 작년 4분기에 전분기에 비해 큰 폭의 이익을 냈다고 치자.


    그러나 이 이익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인 것이라면 주가는 반짝하고 올랐다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이익이 발생한다면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추세를 살펴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복이 적은 기업일수록, 이익상승세가 이어지는 기업일수록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숫자와 항목에 속지마라 =기업실적을 볼 때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이 돈을 많이 벌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가를 따지는 것이다.


    1억원 벌던 회사가 2억원을 벌어도 이익이 1백% 증가한 것이고, 이익규모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어도 1백%이다.


    숫자놀음에 따라다녀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또 몇가지 포인트를 갖고 봐야 한다.


    첫째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다.


    기업 중에는 물건을 많이 팔아서 돈을 잘 버는 회사도 있지만 원래 가진 돈이 많아서 은행에 넣어 놓고 이자로 수익을 내는 기업도 있다.


    진정 좋은 회사라면 물건을 많이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


    이것을 나타내는 지표가 영업이익이다.


    또 자기자본에 비해 수익을 얼마나 냈느냐를 따지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잘 살펴야 한다.


    ROE는 쉽게 말해 돈을 얼마나 투자했고, 이 돈으로 얼마를 벌어들였느냐는 것을 나타낸다.


    ROE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력이 좋다는 뜻이다.



    <> 연초 주목받는 종목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는 많이 오르지 못한 종목이 널려 있다.


    작년말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은 630~680선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그리 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하지만 북핵관련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낙폭이 크고 실적이 호전될 종목은 매수할 만한 찬스라고 할 수 있다.


    LG투자증권은 이런 종목으로 웅진닷컴 대한전선 제일기획 삼성전기 F&F 신세계I&C 더존디지털 등을 들었다.


    하나같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다 하락폭이 큰 종목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신도리코 신세계 풀무원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팬택 등을 실적호전종목으로 꼽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류재철 연구위원은 "올해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금융업종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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