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텔레콤이 거래소기업인 삼화기연에 인수됐다. 도원텔레콤은 오는 29일 제3자 배정방식으로 2천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6일 코스닥시장 공시를 통해 밝혔다. 2천만주의 신주는 삼화기연이 6백만주를 인수하며 김완용 전대식 유정욱씨 등 11명이 나머지 1천4백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주당 5백원(액면가)이다. 도원텔레콤은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가 삼화기연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화의기업인 도원텔레콤은 지난 11일 95%의 감자를 실시,발행주식수가 2천2백62만주에서 1백13만주로 줄어든 상태다. 도원텔레콤은 IT경기 부진의 여파로 최근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으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들었었다. 인수자인 삼화기연은 신규 사업 진출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도원텔레콤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