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대학(팡테옹 소르본)에서 국제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베르텔레미 교수(47)는 1990년부터 6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센터 소장직을 맡았으며, 이어 지난 2000년까지 프랑스 최대 싱크탱크인 CEPII(국제 경제관측 및 정보센터) 소장도 지냈다. 현재 프랑스 경제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베르텔레미 교수는 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유엔개발기구, OECD에서의 실무 경험과 박학한 이론을 겸비한 유럽최고의 개발도상국 권위자로 통한다. 개발도상국 경제분야에 대한 그의 관심은 아프리카 말리에서 태어난 그의 출생과 관계가 깊다. 아프리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제3세계에 대한 관심이 학문적 접근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는 선진국 일각에서 제3세계에 대한 지원을 구멍난 독에 물 붓기 식이라며 비난하지만 그럴수록 국제사회는 더욱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세계 경제자립화와 개발지원은 인도적 차원을 떠나 세계 평화를 위한 지름길로 선진국의 의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국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중국경제 관련 저서와 논문을 여러 편 발표했으며, 강의중 한국을 모범 경제개발 모델로 자주 인용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금융정책과 성장' '제3세계 부채탕감과 경제개발' '국제 기술 이전과 세계경제' 등이 있다. ----------------------------------------------------------------- [ 베르텔레미 약력 ] 1956년 아프리카 말리 출생 1978년 프랑스 국립통계학교(ENSAE) 졸업 1984년 소르본 대학 박사(개도국 경제개발정책론) 1987-1992년 파리 고등사범학교(ENS) 국제금융학 교수 현재 파리1대학 국제경제학 교수 1990-199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센터 소장 1996-2000년 CEPII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