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은 경제와 이익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고용과 투자를 늘리기를 여전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영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경제전문가 102명은 미국 경제가 1.4분기에 2-3% 성장할 것이라는 데 견해가 일치했으며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제품 가격 인상 요인 부재, 회의적인 성장 전망 등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기관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가 지난주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에도 고실업 때문에 성장률이 3년 연속 3%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 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이번 조사에서 업황 전망은 제조업이 가장 나빠 전체 제조업체의 21%만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금융계와 서비스업계는 각각 56%와 45%로 훨씬 높았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