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북한팀은 14일 중국 따리엔(大連) 무역관보고를 인용, 단둥(丹東)시가 중국내 최대 대북 상품교역 집산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단둥시 대북 교역총액이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했고 수출이 10.7% 늘어나 중국의 대북 수출 총액의 77%를 차지했다. 단둥시 대북교역은 생활 필수품 위주에서 기계, 전력설비, 화학공업, 건축자재등 원자재 수출로 전환됐다. 지난해 단둥시를 찾아와 북한에 대한 무역 상담을 한 중국 무역상은 물론 단둥시에 자리를 잡고 북한과의 무역에 나서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100여개 무역업체가 단둥시를 중심으로 압록강 유역에 분포돼 북-중 변경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북한측이 단둥시와의 교역을 통해 심각한 물자공급을 해결하려하며 중국측 역시 변경 무역을 통해 세제 혜택 등 거래 이익을 도모하기 때문에 당분간 단둥 중심의 변경 무역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