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전용기에서 기내식으로만 60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향해 "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였냐"고 1일 지적했다.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셀프 초청을 기념해 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인 것인가.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냐"고 했다.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1인 25만원으로 가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가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주당은 피 같은 국민 혈세가 하늘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영부인 단독 외교의 불편한 진실부터 규명하라"며 "그리고 '민생위기' 극복을 말하기 전, '혈세 낭비 습관'부터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3670만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비용 중 기내식비 항목은 6292만원이었다.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했다. 김 여사는 당시 2018년 11월 4~7일 전용기를 이용했고, 탑승 인원은 총 36명이었다.전용기 이용 인원 총 36명의 기내식으로 보기에는 상식적이지 않은 금액이라는 게 배 의원의 문제 제기 취지다. 이 밖에 계약 금액은 현지 지원 요원 인건비(3013만원), 현지 지원 요원 출장비 등(2995만원), 객실 용품
야권은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 영결식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술을 마신 것을 일제히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얼차려 훈련병 영결식 날 술타령, 수재 지원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진정한 보수라면 이럴 수 있나"라고 썼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생때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피눈물을 흘리는 부모에게 사과는 못 할망정 술을 돌리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며 "누구를 향한 어퍼컷인가. 윤 대통령이 맥주를 따라주자 좋다고 웃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침몰하는 것을 택했다"고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징병제의 근간이 무너진다"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어제(지난달 30일)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맥주 한 잔을 들이켜신 것"이라고 했다.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은 지난달 30일 오전 고인의 고향인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숨졌다.영결식이 엄수된 날에는 충남 천안에서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이 진행됐다. 만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제가 좀 욕 좀 먹겠다", "축하주 한 잔씩 드리겠다"면서 의원들에게 직접 술을 따라줬다. 만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선 축하난 수령을 거절한 데 대해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하는 것"이라고 1일 밝혔다.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난을 버려야지, 왜 물을 주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썼다. 윤 대통령의 축하난에 물을 주는 모습을 공개하고 일부 비판이 일자, 반박한 것이다.천 의원은 이어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나.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면 이준석 의원, 조 대표 등 여러 야당 의원에게는 안 보냈을 것"이라며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직위는 존중해야 한다.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정치적으로 심판할 때는 하더라도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 존중은 있어야 한다"며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저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천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의 축하난에 물을 주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통령님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길 바란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 부탁드린다"고 했었다. 이 게시물에 친야(親野) 성향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뜨거운 물이냐", "당연히 술이겠죠?", "대통령에게 아부하나. 신중한 의정활동 부탁드린다", "국민들 염장지르나", "반납" 등 댓글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