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이 일관성을 가지고 시의적절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IMF 경제위기 이후 추진된 금융.기업 구조개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보완 과제 발굴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제출한 `위기극복의 성과와 교훈'이라는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금융부문의 향후 과제에 대해 정부 및 감독당국은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융기관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시장친화적감독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금융정책의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금융위기 발생시 입게되는 경제적 손실을 감안할때 금융시스템의 부실화 가능성을 예측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예측시스템을 개발, 이를 관리하는 작업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기업부문에 대해서는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금융비용부담을 축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부적으로는 상시퇴출제도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정리대상 기업을 신속하게 처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