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년 새해에는 어떤 예금에 가입하는게 좋을까. 또 대출은 어디서 받는게 유리할까. 이런 문제의 해답은 시중은행들이 '우리게 최고'라며 추천하는 상품을 비교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은행 추천상품들은 기존 일반 상품과 달리 특정 수요에 맞게 설계된 것들이 많다. 자신에게 꼭 맞는 예금.대출 상품이 있는지 꼼꼼히 찾아보자. 예금상품 =국민은행은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정기적금 상품인 '캥거루통장'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통장 가입과 동시에 종합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는게 특징이다. 만 4세 이하 유아기와 만 19세 미만의 학교생활중 생길 수 있는 대부분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보장종류는 교통상해, 소아 3대암, 유괴, 납치, 인질, 응급비용, 얼굴성형 비용(미용목적 제외), 화상, 골절, 식중독, 전염병, 학교생활중 상해, '왕따' 등 정신피해,자녀배상책임 등이다. 저축기간은 2년부터 2년 단위로 최장 18년까지다. 저축 기간중 학자금 등 필요자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신한은행은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주부들이 좋아하는 정기예금인 '더블프리미엄정기예금'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만기 때 이자를 현금 대신 백화점 상품권으로도 받을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이 때 백화점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3개월~2년이다. 하나은행은 예금을 중도 해지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중도 해지 수수료를 적게 물리는 '하나기쁜날 정기예금'을 권장했다. 중도 해지시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약 2%)를 적용해 준다. 또 가입시점에 미리 정하는 '기쁜날'에 해지하는 경우에는 일반 정기예금 약정금리(기간에 따라 연 3.9~4.5%)를 제공한다. 기쁜날은 내집마련 자녀학자금 마련 이민 해외여행 국민상품권 구매 등이다. 우리은행은 레포츠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인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추천했다. 가입 고객은 콘도예약이나 스포츠레저용품 구입시 최고 65%를 할인받을 수 있고 레저활동시 무료로 상해.휴일교통상해보험에 가입되는 혜택을 받는다. 대출상품 =외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yes 모기지론'과 'For You 장기대출'을 권했다. yes 모기지론은 대출금리가 연 6.5~7.0%로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For You 장기대출'은 대출기간이 10~35년이나 되는데도 금리가 고정금리부라는게 특징이다. 시장금리가 급등하더라도 대출금리는 그대로여서 이자비용을 고정화하고 싶은 사람은 신청할 만하다는게 은행측 설명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대출받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1급 후유장해를 입을 경우 대출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Safe론'을 제시했다. 제일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형식이면서도 매달 대출 잔액의 3%만 갚으면 5년까지 쓸 수 있는 '제일편한 대출'을 추천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