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委 '합당한 조치' 요구 .. 金상무 "그런말 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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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 상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목표는 사회주의'라고 발언했다는 지난 10일자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로 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12일 "김 상무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발언이자 전경련을 대변하는 목소리"라며 "(전경련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회장 명의의 사과표명과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향하는 철학은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인수위 정순균 대변인은 "앞으로 이 발언으로 빚어질 문제에 대한 책임이 전경련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발언의 진위와 근거에 대한 해명을 전경련측에 요구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김 상무의 개인적 발언이며 전경련의 공식입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12일 급거 귀국한 김 상무는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주의라는 말은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는 한편 "경위야 어찌됐던 물의를 빚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희식.김용준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