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얼음위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내 연못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얼음위에서 놀던 이정현(9.광주 서구 치평동)군 등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졌다. 그러나 이들은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신속하게 구조돼 인근상무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수의 얼음이 갑자기 깨지면서 아이들이 빠졌다"는 목격자들의 말에따라 날씨가 풀리면서 얼음이 얇아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전남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독자마을 섬진강변 얼음위에서 놀던 조성훈(9.구례중앙초교 2년).정심영(9.구례중앙초교 2년) 군 등 2명이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빠져 숨졌다. 119구조대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영상 7-8도에이르는 등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얼었던 강이나 호수의 얼음이 서서히 녹는 과정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