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다우존스가 10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CNBC와 공동으로 22개 공개시장조작 대상 금융기관 중 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FRB가 올 여름 후반까지 현행 금리를 유지하고 이후에야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가한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고용시장 동향이 예상보다 악화됐으나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자신들의 분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14개 기관은 FRB가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베어스턴스와 도이체은행은 FRB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베어스턴스와 미즈호증권, 모건 스탠리증권, UBS 워버그증권은 FRB가 연말까지 연방기금(FF) 금리 운용 목표를 현행 연 1.25%에서 연 2.5%로 상향조정할 것으로예측한 반면 CIBC 월드마켓과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는 0.75%까지 떨어질 것으로전망했다. 조사대상 기관들이 전망한 연말 FF 금리 운용 목표의 중간값은 연 2%였다. 이밖에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는 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오는 3월 금리를 연0.75%로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CIBC 월드마켓과 ,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는 연 1%를 제시하는 등 4개 금융기관이 단기적인 추가 금리 하락을 점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