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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네트워크'로 경제도약 이루자] (5.끝) 전문가 조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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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섭 < 문화관광정책硏 연구원 > 한반도가 동북아 관광허브로 부상하기 위해선 수도권 개발 중심의 일극체제에서 지방까지 아우르는 다극체제로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현재 수도권은 각종 개발규제에 묶여 추가적인 관광 인프라 개발이 여의치 않다. 관광허브를 구축하려면 최소한 1백만평의 부지가 있어야 하는데 수도권에 이만한 크기의 땅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선 그나마 외국인을 끌어들였던 수도권도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제주도도 고작해야 연간 2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5백만명)의 5.6%에 불과한 수치다. 다른 지역의 경우는 상황이 더 나쁘다. 지방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악~금강권, 제주뿐만 아니라 남해안 관광벨트, 경북 유교문화권 등 한국 특유의 자연 문화환경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곳은 개발여하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 이들 지역에 공항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숙박 관광시설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용의.무의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관광지를 점진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지방 관광지를 집중 육성하는 입체적인 관광전략을 세워야 한다. 장기적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준하는 경제.관광특구를 여러 곳에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밑바탕돼야 함은 물론이다. 중앙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관심도 필요하다. 중앙정부.지자체.기업간의 협력네트워크가 구축돼야 지역 관광자원 개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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