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날리아이티가 주가 하락에 따른 신주인수권 행사가 하향조정으로 외국인이 2대 주주로 등장하게 됐다. 8일 디날리아이티에 따르면 2001년 1월 발행했던 5백5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7천7백97원에서 2천5백34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신주인수권을 산 피터백앤 파트너는 행사가능 주식수가 24만9천여주에서 70여만주로 늘어났다. 이 외국인은 지난해 10월 신주인수권을 추가매입,이날 현재 1백2만주에 달하는 신주인수권을 갖게 됐다. 즉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이 16%에 달하게 된 것.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시스템통합(SI)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업황이 바닥권을 통과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3개월마다 주가를 반영해 조정된다. 그는 "최대주주 지분이 43%에 달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도 경영권이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터백앤 파트너는 유럽계 투자자로 3R 대한바이오 동신에스엔티 오리엔텍 인터링크시스템 정문정보 예당엔터테인먼트 등 20여개 코스닥 기업의 신주인수권을 보유 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