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다면평가'라는 인사론을 들고 나왔다. 다면평가제는 근무평가를 할때 상사와 부하 동료 외부인들의 평가자료를 모아 종합평점을 매기는 제도다. 특정부서에서 만들어내는 인사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를 주요 포스트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게 노 당선자의 구상이다. 이 인사제도는 편견을 배제하고 균형잡힌 평가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주식을 분석하는 것도 다면평가식이다. 예상가능한 모든 변수와 시나리오를 점검한 뒤 '사자'와 '팔자'를 결정한다. '북핵'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시장을 압박했지만 '저평가'라는 긍정적 요소가 시장을 살려냈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소홀했던 다면적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증시,유가,환율 등을 찬찬히 평가할 때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