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지역 최대 일간지인 LA타임스가 5일자 오피니언난의 전문가 칼럼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북한 대통령으로 소개해 망신을 샀다. 캘리포니아주 퍼모나대 정치학과 교수이자 태평양연구소(PBI) 소장인 프랭크 기브니 박사는 이날 기고문에서 노 당선자가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기술했다. 기브니 박사는 시사주간지 타임에 재직하면서 한국전쟁 종군 기자로 참여했고 '태평양 1세기,변화하는 미국과 아시아'라는 저서를 낸 학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처구니 없는 실수다. LA타임스 편집자도 이를 바로잡지 못해 배달판에 잘못된 내용이 그대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