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업계의 양띠 최고경영자(CEO)들이 도전정신을 기르기위해올해 북극탐험 배낭여행 등 이색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화제다. 동갑내기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과 NHN 이해진 사장이 그 주인공. 산악인 박영석씨의 북극탐험을 지원하는 엔씨소프트 김 사장은 오는 2월께로 예정돼 있는 탐험길에 동행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지까지 함께 가진 않더라도 북극 캠프에서 박 씨 일행을 배웅하고 맞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것. 초등학교 육상선수 출신인 데다 그동안 스키 등으로 단련해온 체력에 대한 자신감도 김 사장의 북극탐험을 자극하고 있다. 김 사장은 "안팎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기 위해 북극탐험 동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의 이해진 사장은 네팔 산악 트래킹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벌써부터 체력만들기에 들어갔다. 현재 3㎞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으며 5㎞를 거뜬히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이 되는 가을시즌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닷컴업체에서 만 3년을 일하면 지쳐 활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지난해엔 코스닥등록으로 임직원 모두 고생했던 만큼 재충전 기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