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렬 < SK IMT 상무 > 비동기식 차세대영상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위해 설립된 SK IMT의 서종렬 상무는 "IMT-2000은 정보통신 산업 전반의 활력소로 작용하면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정된 PC에서나 가능했던 초고속인터넷통신이 휴대전화기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산업 및 사회전반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세대 이동통신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는가. "IMT-2000의 대중화는 전자상거래 및 정보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 중심의 온라인 맞춤형 서비스를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쇼핑몰의 동영상 정보를 검색하면서 제품 구입 및 결제를 바로 처리해 쇼핑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각종 스포츠 생중계나 최신 영화,인터넷 방송에 이르기까지 휴대폰으로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어 주문형비디오(VOD)나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활기를 띨 것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원하는 곳의 교통상황을 동영상으로 검색하거나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어린이와 노인의 위치를 바로바로 확인하는 것도 당장 실현가능하다. 홈네트워킹을 구축해 외부에서 가정의 정보기기를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산업에 미칠 영향은. "인터넷의 확산을 촉진시켜 경제주체간 대용량 통신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다. 지금까지 휴대폰은 개인간 음성통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개인 대 개인,개인 대 기기,기기 대 기기 등 다양한 모습의 통신이 대중화될 것이다. IMT-2000을 활용한 가상사무실(Virtual Office)이나 모바일 오피스가 일반화돼 고용형태가 다양화되고 기업의 조직 및 경영시스템도 탄력적으로 바뀌게 된다. 판매 운송 택배 정보서비스 전자뱅킹 등의 분야에서는 엄청난 생산성 제고 효과와 함께 폭발적인 시장팽창도 예상된다" -향후 서비스 추진 전략은.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상반기 안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비동기식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3.4분기에 서울 및 수도권 지역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뒤 2004년 이후 단계적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겠다. 비동기식 IMT-2000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비동기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기존 이동전화망과 로밍이 가능하도록 하는 듀얼모드,듀얼밴드 단말기가 필수적이다. 상용화 시점까지는 이 단말기 개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마련돼야 하는가. "시장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 제공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 기존 서비스와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로밍이나 화상통화 등이 차별화할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다. 또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액제 도입,야간 시간대 할인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